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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재활의학과 임유림 과장 - 무릎 통증의 관리와 치료

무릎 통증의 관리와 치료


                                                                                                                    제주의료원 재활의학과 임유림


통증은 인간이 태어나서 활동하고 생을 마감하기까지 지속되는 생리적 현상 중 하나이며 손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어 기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매우 심한 통증이나 만성 통증은 일상적인 삶을 해치고, 정신적인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하며, 우리 몸의 기능을 감소시켜 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근육, 인대, 관절과 같은 부위에 나타나는 통증을 근골격계 통증이라고 하며, 신경이 압박되거나 손상되어 발생하는 통증을 신경병성 통증이라고 한다. 또한 뇌졸중이나 척수손상과 같이 중추신경계에 손상을 입은 후에는 심한 중추형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통증을 치료하는데 가장 흔히 사용하는 방법은 약물요법으로 진통소염제, 항우울제, 마약성 진통제, 항경련제와 같은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약물요법으로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신경 차단술이나 관절강 내 주사, 경막 외 주사와 같은 침습적 주사요법을 사용하기도 하며 물리치료, 운동치료, 행동치료와 같은 요법 등 다양한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운동치료는 통증 경감뿐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뼈와 뼈가 만나는 관절은 구부리고 펴는 반복 사용에 의한 통증 및 염증이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이다. 특히 좌식 생활로 무릎을 많이 사용하는 한국인에게는 무릎 관절염과 무릎 통증이 흔히 나타난다. 하지만 그만큼 무릎 관절염에 대한 잘못된 상식과 오해도 많이 있다. 무릎이 아프다고 다 관절염은 아니다. 특히 한쪽만 유독 심하게 아픈 경우 반월상 연골판 손상, 인대 손상, 건염, 활액막염, 대퇴슬개골 연화증 등 관절염 이외에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다른 통증 치료와 마찬가지로 관절염의 1차 치료는 약물 요법이다. 관절염 환자에게 소염제를 처방하면 근본적인 치료가 아니라며 약 복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관절염은 염증질환이기 때문에 소염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감소될 뿐 아니라 병의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관절염 치료의 중요한 목적은 통증 경감이므로 열치료, 전기치료 등의 물리치료를 통해 적극적으로 통증을 감소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장기간 진행된 관절염으로 관절 구축이 발생하거나 예측 될 때는 도수 치료 등을 통해 관절의 움직임을 개선 할 필요가 있다. 관절염 환자의 통증이 감소한 후에는 무릎 구축 예방을 위한 스트레칭과 무릎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필요하다. 특히 허벅지 앞쪽의 대퇴사두근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이나 아쿠아로빅 같이 무릎에 충격을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과체중 관절염 환자의 경우 체중 감량이 필수적이며, 심한 통증이 동반될 때는 무릎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를 줄이기 위해 지팡이, 무릎 보호대 등을 사용하여 무릎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

생활 속에서 무릎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무릎 꿇고 걸레질 하는 대신 봉 걸레 사용하기, 쭈그려 앉는 대신 의자에 앉기, 좌식 대신 침대나 의자 사용하기, 관절염이 있는 경우 조깅, 테니스, 스쿼시 등은 피하기, 걷기 운동시 경사로나 계단이 아닌 평지 걷기, 편안한 신발 신기,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 꾸준히 하기 등이 있다.

무릎 통증 발생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증상을 회복하고, 생활습관의 변화와 운동을 통해 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예방할 수 있다면 더 건강하고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관련 기사 보기

 제주일보 : http://pdf.jejunews.com/2021/02/08/20210208-0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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