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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고 나누는 병원, 늘 도민과 함께 해온 제주의료원의 발자취입니다.

  • [칼럼] 제주의료원 이상훈 의료원장 - 제주의료원 위기전환의 중요한시기, 의료원의 새 출발을 알리다.

    2023-12-15 11:10:33
  • 작성자오재안 (ojw308) 조회수865


  • 제주의료원 위기 전환의 중요한 시기, 의료원의 새 출발을 알리다.

     

    15대 제주의료원장 이 상 훈

     

    과거 제주의료원은 삼도동에서 도내 의료기관의 본보기이자 최고의 종합병원으로 임무를 수행하다가, 2002년 제주의료원을 제주대학교에 매각하고, 아라동(산천단) 현 위치로 지역 내 노인요양정신질환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이전하였습니다.

     

    개원 초 개설 형태(일반병원)와 운영 형태(요양병원)의 모순으로 지방의료원 본연의 역할(급성기 진료)의 정체성 혼란을 거듭하고 만성 노인환자, 정신질환자 위주의 진료로 적자 운영을 벗어나지 못해 왔으며, 이로 인해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사업 수행 또한 소극적으로 운영하게 되는 등 경영 악순환의 고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지리적 ·환경적 여건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일반환자의 외래 진료는 극소수에 그치고 있어서 공공병원 책임과 역할에 한계를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제주도내에서 유일하게 전체병상을 소개하여 감염병 전담병원을 운영하는 등 지역 내 코로나 환자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취임 후 100일은 제주의료원의 미래를 설계하고, 현안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경영 로드맵을 설정하는 등 도민을 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다짐을 위한 소중한 시기였습니다.

     

    첫째, 제주의료원을 종합병원급 공공병원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야 합니다. 최근 제주대학교병원이 상급병원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급병원 전환 시 제주시 권역의 종합병원급 공공병원 역할 기반 마련을 위해 단계적으로 진료과목 증설 및 진료시설 확충 등을 추진해야 합니다.

     

    둘째, 제주도의 의료 환경에 맞춰 의료원의 역할과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합니다. 지방의료원은 공공성과 경영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운영해야 합니다. 이에 제주의료원은 매년 수요가 증가하는 신장 투석, 건강검진, 재활치료 등 진료 영역을 확장하고, 민간 의료기관에서 기피하는 고압산소치료, 치매감염병 진료 등 지역 내 미충족 의료서비스 제공을 기반으로 공익성과 경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제주의료원이 도민의 병원이라는 이미지 변화를 해야 합니다. 이에 내부적으로는 소통과 참여하는 리더십을 발휘하여 노사간 조직의 일체감을 향상해 건전한 노사관계를 구축하고, 외부적으로는 지역사회 소통을 위하여 지역 대표가 참여하는 기구 활성화와 다양한 홍보채널 구축을 통해 의료원 이미지를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적극적으로 임직원들과의 소통하는 원장이 되고자 합니다. 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혀 임직원들이 고충을 청취하여 즐거운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색하겠습니다.

     

    임기 기간 동안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치매안심병동 등과 같은 정부 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것이며,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의 최일선으로서 사명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병원으로서 항상 많은 관심으로 변화하는 제주의료원의 미래를 기대하며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제주의료원은 도민과 함께 지키고 키워야 할 도민의 병원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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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민일보 : https://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4972